::공공미술·벽화::/09' 공공미술

초등학교 담장 벽화그리기

오 창작소 2009. 5. 31. 21:21

 

 

이미지 출처- 거리의 미술 

 

 

거리 미술의 왕거미 형님과 깡이맘 그리고 나 이렇게 셋이서 대략 일주일간 작업을 했습니다.

초등학교 담장을 방과후 아이들, 가족들과 함께 작업하는 내용의 벽화 였습니다.

저희는 벽화 작업의 원할한 진행과 뒷 마무리만 정리하는 역할이었고요, 작업의 총 진행과 감독이신 진우 형님은 아이들과 벽화 작업에대한 교육과 관공서에서의 공식적인 행사,작업 등을 진행 하였지요. 작업중 시설의 직원분들께서 많은 것 들을 챙겨 주셨고요, 어느 학부형께선 작업중에 열성적으로 저희와 함께 해 주시기도 하였습니다.

 

지역민들과 함께하는 벽화는 그림에 대한 관심이 사후에도 지속되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으며 거리 미화는 물론이고 동시에 지역 행정에도 주민의 관심을 모으는 조그마한 문화 행사가 될 겁니다. 이러한 함께하는 마을 행사가 많아 졌으면 합니다. 

 

저나 깡이맘은 단순 벽화 작업의 서포터였기 때문에 일의 과정이나 의의를 찾아 이해하기 힘들었으며 잔손이 많이 가야하는 일의 여건과 환경이 있었지만 충분한 협력으로 원만하게 마무리 짓게 되었네요~ㅋㄷ  

 

 

저에겐 아이들의 순수함과 어뚱,발랄함이 오랜만 제 가슴을 깨웠고요. 분별없는 아이들의 모습에서 '그들과 같은 현실을 살면 정말 행복하겠다~.' 라는 부러움과 동시에 언젠간 저도 그들과 함께 였을거라는 회상도 하였지요~.

 

여느 활동이던 자신이 볼 수 있는 만큼 보며, 아는 만큼 알고, 자신의 그릇만큼 체우고 비우지요~. 미숙한 저에겐 교훈되지 않은 활동이 없고 경험도 없습니다.

 

 작업 마무리에 셋이서 조촐히 가졌던 술자리에서 이야기 나누었던 인생 경험의 카테고리를 넓혀야 한다는,, 형님의 얘기는 깊이 공감하며 여친을 비유한 이야기도,,;;돟ㅎㅎ   '나'라는 인생의 카테고리에  많은 폴더가 풍부해 진다면 삶의 전문가가 될테고, 여친의 폴더도 다양해 진다면 카사노바, 돈주앙,, 뺨치는 연애의 전문가가 될테고,,; 연애가 말이나 글 처럼 술술 풀리는 일이 아니라지만, 예전에 읽었던 책을 슬쩍 살피니, 이런 글이 눈에 뜁니다. 

 

 

 사랑이란 대상의 문제가 아니라 '나'의 문제다. 즉, 내가 어떻게 관계를 구성하느냐가 사랑의 내용과 형식 모두를 결정한다. 그리고 그것이 내 존재의 궤적을 만든다. 존재의 흐름과 궤적, 그것을 틸러 운명이라고 말한다. 내 운명의 주인은? 바로 '나'다. 그러므로 시작에서 종결까지 전적으로 나에게 달려 있다. 따라서 내 안에서 사랑이 어떻게 일어나고 소멸되는지를 철저히 살피겠다는, 다시 말해 사랑이라는 "괴물"과 맞짱을 뜨겠다는 승부욕이 있어야 한다. 딱 그 의욕과 의지만큼 '자기'로부터 떠날 수 있으리니....

출처- 호모에로스 中

    

갑자기 화제가 연애로 바뀌었지만, 연애에대해 애송이인 제겐 아직 벅찬 주제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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젖은 걸레는 참 유용 합니다. 먼지 자욱한 바닥을 빗자루나 청소기로 쓸거나 밀어도 미심 쩍을땐 물 젖은 걸레로 한번 더 바닥을 훔칩니다. 깨끗한 바닥 만큼 마음도 훈훈해 집니다., 걸레를 짤때는 적당히 짜야 합니다. 너무 짜면 물기가 없어지고 그렇지 않으면 훔친 뒤 바닥이 물기가 흥건해지지요.

 

후기글은 일상의 사건들을 적습니다. 사건들의 되새김질을 위해선 순간순간 깨어있어야 합니다. 마음이 바짝 말라있거나 축축하면 과거나 미래라는 먼지를 제대로 닦아낼 수 없으며 닦아낸 후에도 미심쩍어지지요.. 글은 짜내고 짜내야 좋을거라 생각치는 않습니다. 글쓰는 사람의 빈곤함만 더 해지며 욕심이 과하면 판타지가 되어 버립니다, 후기글은 제겐 경험되어진 사건들을 정리하고 반성하며 닦아내는 역할을 합니다. 일기 입니다.

이젠,, 저 역시 빈곤함이 들통날까 적당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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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여튼 이리,

 

유독 사건이 많았던 5월을 슬프고도 보람차게 보내게 되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