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시회 9

작업실 앞

수개월 전 본래 작업실 옆으로 옮겨 이사했다. 동일 건물주가 개인사정으로 건물을 비우고 있는 상태라 해서 세를 조금 더 보태 이곳으로 이사한 거다. 손볼게 많았지만 딱히 거주할 곳이 아녀서 수도와 전기 정도만 사람을 불러 수리하고 나머진 셀프로. 그래서, 그냥저냥 쓸만한 정도다. 원도심 지역인 이곳은 오랫동안 재개발 사업으로 말이 많았던 곳이다. 최근엔 사업 승인으로 경기가 안 좋아도 근처 아파트 값이 들썩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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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진우 작가는 지역기반의 공공미술과 문화예술교육을 활동하며 자신의 일상을 수채화로 꾸준히 기록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 인간의 욕망을 우뚝 선 탑처럼 쌓아올린 높다란 아파트가 십정동의 열우물길에 재개발 되었다. 작가는 과거 이곳에서 화실을 운영하며 동네 주민과 함께한 벽화 그리기 프로젝트와 문화예술교육 및 동네 축제를 수 해 진행했었고, 현재는 산곡동을 기반으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그러나 이곳도 곧 재개발을 앞두고 있다.   “나도 지금은 그냥 생각중이지만 장소는 한정해서 산곡동으로 국한하고 대신 예전의 동네사람들의 모습을 연상하는 수채화 중심의 작업을 생각해보네. 요즘에는 정말 오후에는 사람들이 없어서 적막한 느낌이야. 이게 다만, 코로나 때문만은 아니고 재개발과도 연관이 있겠지만 그래도 코로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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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간 이전의 '기록' _  ▶장소 : 부천 소사동(2008), 인천 간석동(2011-2016)에서 숭의동 목공예거리(2017) ▶활동 주체 : 그래피티팀 ATA - 문화예술표현프로젝트팀 '잇다' - 아그리고 작업실 - 오창작소▶활동 내용 : 지역 기반 공공미술 프로젝트 기록은 2008년 부천 소사동에서 2011년 간석동과 2017년 숭의동목공예거리로 작업실을 이전하기까지 개인적인 서사와 공공미술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한 활동의 모음이다. 작업내용의 흐름을 되짚어보고 그 의미를 추적해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