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덕더덕 붙은 광고물,,, 저것들을 재활용 하자!?
언제부턴지 모르지만, 전신주 위의 광고 전단지들이 이젠 익숙해 보인다. 가장 시선이 머무는 위치에 자연스레 붙은 광고물들은 불법이지만 위아래로 높다랗고 폭 좁은 전신주의 공간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치할 만하게 공간을 배분하고 자리를 나누어 잡았다. 이러한 공간디자인이 흥미롭다. 몬드리안이 보면 절로 탄식 할 듯 하다. 광고물이 자리 잡은 전신주를 기준으로 반경 10미터 정도면 붙은 전단지들의 공간 비율을 대략 확인할 수 있으며 가깝게 1~2미터 정도 돼서야 작게 인쇄된 활자체가 눈에 들어오고, 한 전단지의 텍스트를 읽고 이해할 정도로 길게는 몇 십 초간의 시선을 붙잡아 두려 한다. 그러나. 이러한 인쇄물들이 신뢰 된 광고로서 눈에 안들어 온 지는 오래되었다. 인쇄물들이 자리 잡은 공간은 인간들의 욕망과 맞닿아 있다. 욕망만큼 전단지의 크기와 위치가 달라진다. 전신주 위의 욕망은 중력이라는 자연법칙과 정반대다. 욕망이 클수록 그들도 덩치가 크고 높게 위치한다. 무거우면 떨어질 법도 하지만 그렇지 아니하다.
그러므로, '난 욕망이 가득한 불법 광고물을 불법적으로 이용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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