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기석 시인의 시집 - 오렌지 기하학 - 좋다!
눈 뜬 낮
컴컴한가?
지금은
밤 아닌 낮
시인의 말 코흐곡선 해안을 걷고 있다 벼랑 끝 하늘로 물고기들은 헤엄쳐 오르고 죽은 자들의 숨이고 육체였던 저 투명한 대기 속에서 빛이 제 문을 검게 태우고 있다 제로(0)인 너와 제로(0)인 내가 만나 무한(∞)이 되었다가 더 큰 제로(0)로 되돌아가는 아름답고 비정한 원(circle)의 우주 그것이 그대로 삶이고 죽음이고 사랑인 시 세계는 제로(0)와 무한(∞) 사이에서 녹고 있는 눈사람(8) 자신의 부재를 자신의 몸 전체로 목격하고 기억하기 위해 눈동자부터 녹아내리는 진행형 물질 우린, 죽음으로부터 같은 거리에 있는 점들의 집합 2012년 6월 함기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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