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베르그 슐츠(Christian Norberg-Schulz)는 공간의 개념을 인간의 실존에서 시작한다. 실존적 공간의 가장 중심에는 인간존재가 위치한다. 그 존재는 빈 공간과 환경 속에서 중심성을 구축하고 사방과 관계하는 힘을 가진다. 다이어그램에 나타난 수직의 중심축과 주변의 관계는 물리적인 성질만을 가지지는 않는다. 심리적이고 정신적인 특성까지 포함한다. 노베르그 슐츠의 '중심축과 주변'의 개념은 마르틴 하이데거(Martin Heidegger)가 말한 '네 가지의 특질이 겹쳐진 존재'의 철학에 영향을 받았다. 그는 저서 《실존.공간.건축 Existence, Space, Architecture // Existence, Space and Architecture Praeger Publishers, London, 1971- Book in English by Norberg-Schulz》에서 하이데거의 '네 가지 특질(땅,하늘,신성함,인간)'과 가스통 바슐라르의 '수직성'과 '구심성'에 대하여 언급한다. 실존 공간 개념은 장소에 대한 의미 있는 해석을 보여준다. 세계의 중심축을 이루는 것은 개인의 존재이기 때문에 그 개인이 체험하는 장소는 항상 내부로 인식될 수 있다는 점이다. 즉 어떤 건물의 내부냐 외부냐 하는 물리적인 사실은 중요하지 않고 내가 존재하는, 세계를 경험하는 바로 그곳이 내부가 되며 하나의 장소가 된다는 것이다. 이러한 생각은 중성적인 공간을 인간 본위로 환원하여 삶과 장소를 생성시키는 역할을 한다. / 김종진 지음, 「공감공간」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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