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벽화::/13' 이어-이야기

시작하며

오 창작소 2013. 4. 13. 13:58

 

 

 

문화예술프로젝트팀 ‘잇다’는 지역을 기반으로 공공성을 위하여 다양한 문화예술표현활동을 지향합니다. 프로젝트 기획이 구체적인 활동으로 이어지기까지 사전 워크샾 구성과 이를 통해서 결과물이 표현되기까지의 과정을 단체 내에서 연구해보고 활동의 지속성을 위해서 기획되었습니다.

 

 

지역(공간⁃장소)의 공공성을 위해선 무엇이 필요한지 알아보고 그 과정을 스스로 모색해보는 시간을 갖으려합니다.

현재 지역에선 마을공동체에서 의미하는 이웃과 그 안에서 자라나는 아이 그리고 노인이 보듬고 자라남을 돌봐주는 모습을 볼 수 없습니다. 젊은 세대의 부모들은 생계를 위한 각자의 일자리로 집을 오가는 것이 일상으로 거주하는 집의 역할과 집이 모인 동네는 단순히 생활을 위해서 일시적으로 발 딛는 공간과 장소일 뿐일 겁니다. 그들은 다세대 주택과 빌라에 거주합니다.  부모님 세대라 할 수 있는 연령으로 동네에 오래 터를 잡고 계신 분들의 거주 공간 형태는 단독주택입니다. 지역의 대소사를 오랫동안 지켜봐온 터의 주인일 테지만 급속하게 변하는 지역의 도시화에 대한 문제의식을 가질 여유가 없었을 것이며 이 또한 생애의 자연스러움으로 일상생활이 이뤄졌을 겁니다.

 

인천의 여러 곳을 오가면서 지역의 특성을 살피게 됩니다. 근대의 역사가 유지, 보존되고 있는 동구의 경우엔 시간의 결을 온 몸으로 함께하고 있는 주민들이 정주하고 있어서 지역성과 마을공동체 관련한 가치와 의미 그리고 가능성을 살필 수 있게 됩니다. 또한 부평구 열우물은 취약한 생활환경이 도시화와 맞물려 있더란 것에 의미를 관찰할 수 있게 됩니다. 반면‘이어-이야기’프로젝트를 비롯한 활동들이 진행되었던 이곳 지역은 단독과 빌라 그리고 다세대주택의 거주공간 형태를 통해 도시화된 지역의 짧은 시간의 결을 특성으로 살필 수가 있게 됩니다.

 

 

‘이어-이야기’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작가들은 도시화가 갖는 문제점들에 주목하고 지역의 현실을 살펴 예술표현활동과 생활의 관계를 모색해보는 자리를 갖습니다. 보편성으로 확인된 도시화와 지역의 특수성으로 관찰된 문제점을 확인해보고 예술표현활동의 문화적 본질 일반을 찾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