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짓 과거 유령에 쫓기며 살고 있는 이들이 있다.
이들은 늘상 현재 자신의 모습을 부정하고 과거 마음의 상처가 되었던 흔적을 내보이며 당시 아픔이 얼마나 했는지 알아 달라며 어리광을 부린다. 이건 정신적 퇴행이다. 이들의 논리는 과거에 이은 현재가 곧, 지금 자신의 모습이라며 그럴싸한 가면을 쓴다. 그 가면 뒤에는 과거 망상 속에 살고있는 적나라한 현실의 맨 얼굴이 있다. 맨 얼굴이 꺼림칙한지 이들은 방어기제로 과거를 현재에 줄 세우며 이상한 논리를 앞세우고 마주하는 이를 설득한다. 적나라한 현실에 과거를 불러들여 정당성을 주장하고 그 논리에 숨겨진 치부를 포장한다. 부끄럽다. 내 일상 아주 가깝게 이런 행태를 보이는 사람이 있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그리고 지금은 지금이다. 과거에 이은 현재가 어떠했든 지금은 지금일 뿐이다. 과거를 돌아보는 일로서 반성이란 스스로 할 일이다. 더불어 정서적인 대화를 통해서 스스로 돌아보는 일 역시, 결국 자신이 할 일이다. 과거 망상을 불러들여 상대에게 감정으로 호소하는 일은 반성과 전혀 다르며 이러한 정서적 소통의 장 안에선 말하던 말 듣던 서로 피곤한 일이다.
이렇게 반성된 일엔 조급한게 없지 않겠나? 조급하게 과거 일 들먹이지 말고 현재에서 더 나아질 일을 고민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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