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이나 말은 표현하여 소통하기 위한 것이다. 말을 줄이겠다는 것은 자신의 뾰족한 마음 가시를 뱉어내는 걸 조심하겠다는 의지이다. 다름 아닌 겸손과 같다. 어찌 되었건 겸손은 마음의 드러나 보이는 태도이므로 스스로 알 일은 아니고 상대로 하여금 보인다. 그러므로 겸손의 모습도 소통하며 느낄 일이다.
한편으로 겸손의 다른 속내도 단박 알 수 있는데, 그건 적당한 사회적인 처세술이라 할 수 있다. 내 것을 보이지 않고 상대의 이런저런 마음 구석을 미리 살펴보며 자신에게 필요한 것만 취하겠다는 이기적인 마음이다. 그리고 이 마음 주변엔 두려움이라는 부정적인 감정도 겉돌수 있다.
일상에서 과연 자신이 듣고 싶은 말만 듣고 사는 사람이 어딨겠는가? 상처 된 말도 들으며 원망이란 못난 감정도 생겨나고 이 상처가 아물면 자신이 겪었던 만큼 상대에게도 상처 된 말은 함부로 하지 않는 법이다. 조심을 알 수 있더랄까. 그러니 아픈 만큼 성숙하더란 얘기는 맞는 말인 것 같다. 사회적으로 성숙함은 세상이 온통 나만을 위하는 것이라는 최면에서 벗어나 원망이라는 못난 욕망도 인정하고 이해하는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못된 말을 들으면 기분이 나쁜 건 당연한 일이다. 이를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중요하다. 일상은 다면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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