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레길 오르막 계단 정점에서 초등학교와 경계를 이루는 산책로를 쫓다보면 학교 후문과 동네 다세대 주택가 경사길이 시작됩니다.
계단을 이룬 이 곳 경계 길에 가깝게 서면 반지하를 마주한 4층 높이의 빌라와 초등학교 펜스 그리고 동네 주민이 관리하는 듯 한 텃밭이 양 옆 눈높이에 자리 잡고 있습니다. 텃밭엔 이미 조그맣게 밭갈이가 시작되어 푸릇한 채소가 자라고 있습니다. 초등학교 펜스엔 장미과 비슷한 나무가 얼키설키 봄을 맞는 듯 보입니다.
벽화가 작업 될 곳은 텃밭을 구분하는 벽면과 이곳을 잇는 주황색 다세대 빌라의 시멘트 블록으로 쌓은 담장입니다. 블록 진 빌라 담장의 길이는 약 14m, 높이는 1m70cm 안팎이고 텃밭을 구분하는 벽은 길이가 대략 11m, 높이는 50cm 정도 됩니다.
벽화는 복잡하지 않게 색면이 형태를 이루는 그림으로 작업 됩니다.
일정은 조정 중에 있습니다만, 4일간의 작업 기간으로 10명의 기업자원봉사자들과 3명의 잇다 작가들이 수고 할 것 같습니다.
작업 일정이 넉넉하게 주어졌고 생각보다 많은 인원이 참여하게 될 것 같아서 꼼꼼하고 예쁘게 벽화가 그려졌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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