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재가 세계를 향해 온몸으로 드러내는 최선의 표현 그리고 어느 지점에선가 절제하듯 멈춰선 우아한 동작, 그 순전한 경계가 표정이다.. 표정은 주체와 세계의 관계를 육화한다...나의 표정을 보는 유일한 자는 바로 내 앞의 당신이다. 당신의 표정에는 내가 보는 당신이, 당신이 보는 내가, 내가 보는 당신이 나를 응시함으로써 비로소 현존하는 우리가 있다. 표정은 나와 당신이 관계하는 방식을 건설하고 표명한다...표정은 얼굴의 주름 운동이다. 의미의 안으로의 함축과 기호의 바깥으로의 표현이 종합하여, 깊이로 파고들면서 넓이를 이동시키는 들뢰즈의 주름 운동. 표정은 차이들의 변화를 반복함으로써 매 순간 이전의 무수한 것들로부터 도약하며 신생한다. 이 영원회귀 안에서 나는 나일 수 있고 더 이상 내가 아니며, 잃어버린 나면서 새로운 내가 된다. 그리하여, 이 세상의 모든 것들은 표정을 지닌다...' / 김예란, 말의 표정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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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점을 들러서 여기저기 코너를 기웃하다가,
책 모서리에 '말'로 시작하는 제목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반사적으로 손은 책몸통을 집어들게 되었고. 눈은 어느새 책머리를 훑고 있었다. 저자는 표정의 윤리학을 통해서 날것으로 살아있는 진실된 말을 탐험한다. '종국에 우리 자신을 이해하고 반성하기 위한 성찰적 모험' 이라 단연 얘기하는 저자를 통해서 나도 이곳에서 말의 표정들을 또 다른 형태(현대 미디어 환경과 커뮤니케이션 문화) 로 응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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