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경영지원센터에서 주관.주최한 「2012 문화예술 사회적기업 네트워크 포럼 세번째 <융복합>」에 다녀왔다. 개인적으로 사회적 기업은 사회적 가치와 기업 경영을 통해서 수익을 동시에 창출하는 착한 기업(?)이라는 걸로만 알고있다. 포럼에 앞선 사회자의 간략한 센터 소개와 사회적 기업 현황을 이야기했는데, 기업이 꾸준하게 늘고 있는 추세라니..'나도 뭔가 하나 해야되지 않겠나?' 싶은 조급한 마음도 앞서고 뭐.. 막.. ;; 허허
오늘 포럼 내용은 기업과 기업, 기업과 분야, 컨텐츠 사이에서 "융,복합"한 사례를 소개한 자리다.
개인일정으로 자리에 오래 앉아 있을 순 없었지만, 발표 준비를 해오신 발제자 분들에게 고마웠다.
첫번째, 발제 사례인 (주)코리아헤리티지 센터의 박선희 실장은 공동사업을 중심으로 한 기업간의 네트워크 실무 과정을 소개하며 기업간 융합이 가능했던 커다란 토대는 일치된 하나의 가치 방향이 있었기 때문이라는 얘기로 융합에 대한 용기를 이야기했다. 자사 이익에만 몰두하는 일반 기업은 이러한 프로젝트가 가능할까?
두번째, 사례 발표는 신나는문화학교 자바르떼의 홍영선 팀장. 익히 들었던 '문전성시 프로젝트'의 간략한 소개와 그 안에서 진행되었던 '예생 네트워크'라는 작업이 소개되었다. 내용은 전통시장 내에 점포를 대상으로 예술가와 협업 과정의 브랜딩이 목표였다. 개인적으로는 친근하고 접근하기가 쉬웠던 사례라.. 과정을 직접 경험 하지 않더라도 상상이 갔다. 질문마다 나눠주던 두부와 김을 갖고 싶었지만 그런 오지랖과 낯 두꺼움은 없어서... 아쉽다. 다음엔 시장에 놀러가 '이레수제어묵'을 꼭 사 먹고 오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세번째, 코이안의 전병삼 대표 차례다. 코이안이라는 기업은 예술과 과학 융합을 통한 첨단 문화예술 사업모델이다. 나는 현대 미디어아트의 개념을 문화적으로 컨텐츠화한 것으로 해석했다. 작품의 시선으로 보면 깊이가 있었으며 기계적인 기술이 접목된 점에서 여타 문화예술 컨텐츠와는 확연하게 차이가 있었지만 사회에 필요한 수요를 기존에 존재하던 소프트웨어를 빌려와 적절하게 매칭한 부분 외엔 특별해 보이지 않았다. 그러나 사업 영역 저변이 넓었고 조직 구성의 탄탄함과 분야에 대한 깊은 연구가 있어 보여서 감탄이 마구마구 몰려왔다.
예술과 사업(경영)이라는 사회적 영역(?) 자체가 실은 굉장한 거리감이 있다. 예술은 예술로서 신성한 무언의 가치를 지녀야 한다는 이도 있을 것이고 그러한 예술가는 밥을 굶어야 하느냐? 는 이견도 있을 법하다. 난, 그냥 예술가는 예술가대로 사업가는 사업가대로 모순된 현실의 접접에서 균형을 맞추어 살아가는게 좋을 거란 생각이다. 나름 소명이 있다. 서두에 이야기 나왔던 공통된 삶의 가치 방향, 소명의 실천이 올바르다면 영역쯤이야.. 뭐~. 그래서 융,복합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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