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동안 삭혀 두었던 작업을 위해서 자료를 찾으러 요리조리 인터넷을 뒤지고 있었다. 그러다가 우연하게 어느 책 표지 일러스트에 꽂히게 되었다. 하는 일이 그러하다보니 책 작가님에겐 미안하지만 텍스트보단 이미지에 쉽게 필이 꽂히는 일러스트를 통해서 책도 살피게 된 경우가 되겠다.
구효서 소설가의 '별명의 달인'이라는 책이 문학동네서 출판되었고 그 표지는 김영훈 화가의 일러스트다. 음..그래서 화가의 작업들과 연혁들을 살피게 되었다. 그 뭐랄까.. 존재의 심연을 담담하고 편안하게 군더더기 없이 표현한것 같다. 동판화 작업이라는데 판화가 이렇게 세밀한 작업이 가능한지 몰랐구나~ 가변설치 작품의 경우엔 내용과 표현 방법도 적절하다.
평소에 좋아하던 박항률 화가의 군더더기 없는 담담함과 내면에서 나오는 화가 자신의 시선과 응시에서 아우라가 많은 색을 필요치 않게하던 박승예 화가의 작품이 적절하게 섞여있는듯 보였다.
근래에 비슷한 분위기에 거친 표현의 작품들을 종종보게 된다. 경우엔 자칫 작업이 호러로 빠지기 쉽상이다..; 그래서 난 최대한 조형적으로 정돈된 표현의 작품이 좋아보인다.
요즘 북디자인도 이전과 다르게 많은 진전이 있어서 책의 단순한 포장이 아닌 글 쓴 작가의 작품을 직관적으로 보이게하는 역할을 제대로 한다. 그런의미에서 북디자인은 글 쓴 작가와 그림 그린 화가의 협업 그 결정체가 아닐까싶다.
그림출처 - http://cafe.naver.com/spacek0/1456
'::작업:: > 말하고싶은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13년 10월 2일 오후 01:25 (0) | 2013.10.02 |
---|---|
라스코 벽화를 통해서 마음의 현상이.. 2013년 9월 27일 오후 01:19 (0) | 2013.09.27 |
2013년 9월 25일 오후 04:40 (0) | 2013.09.25 |
2013년 9월 19일 오후 02:16 (0) | 2013.09.19 |
개인이 사건을 의미짓는 건.. 2013년 9월 19일 오후 01:52 (0) | 2013.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