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업::/말하고싶은대로

듣고 말하다.

오 창작소 2011. 1. 6. 02:46

 

 다. 지. 원이라는 곳에서 (청춘대학)이라는 강좌를 신청한 첫날이다.

 

다른 커리큐럼들을 접근하기엔  아직 무거운 듯하여 맛보기 강좌로 선택했지만 깊이 있는 강좌가 될 것 같다. 전문적인 지식을 탐하는 강좌는 아니어서 가벼운 마음으로 발 딛었지만 스스로 깊이 있게 돌아보고 선배님들의 삶의 지혜를 보며 들을 수 있는 기회일 것 같다. 

 

 현재, 몇 안되는 인원이지만 듣고자 하는 공통된 주제로 다양한 스펙트럼의 사람들이 모였다.

지방에서 올라 온 주부부터 스펙 쌓기에 열중이던 직장인, 대학교 가기를 그만두고 강원도에서 농사를 짓는다는 20대 초반의.. 꽃 처녀, 남들도 전부 다 간다는 대학교에서 철학을 전공하고 싶지만 정작, '뭘 해야 하고, 뭘 하고 싶은지?' 고민 많은 18세의 대안학교 여학생.. 까지 그들의 자기소개에 이어지는 이야기들이 다양하고 흥미롭다... 정말 새롭다..

나의 소개는 '그림 그리고 지역 공동체에 관심이 많으며 순간순간이 고민이며 나를 먼저 바꿔야 남도 바꾸고 바뀔 수 있더라는 고민의 대안으로 강좌를 택했다는' 어줍짢게 짤막한 자기소개를 이었다. 그리고, '나의 고민이 정말 나의 고민인지,, 고민의 보편성이란 게 있는가? 를 알아보리라는 소개 말도 잊지 않았다. 

정작 공동체를 떠들어 대지만 공동체를 머리로 글로만 알고있는 듯 답답함이 있었다.

중요한 걸 잊고 있었다.

다시, 가슴을 깨워야 한다.

 

사적인 글을 메뉴에 올리는 이유는 이러한 과정들이 스스로를 바꾸어 보고자 하는 의지이며 이러한 실천은 내가 지속적으로 하고자 하는 일에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나의 글쓰기가 전반적으로 문제가 많더라는걸 이전에도 느껴왔지만, 다시 한번 실감하게 된다. 보통은 블럭에 옮겨 적는 글들은 내 위주의 아~~ 주 이기적인 글쓰기가 태반이라 '볼 사람은 보라! ' 는 식으로 책임감 없이 두들겼지만 나를 위해서 당연하게 고쳐야겠다. 뭐~ 맞춤법은 물론이고... 띄어쓰기가 안 되는지,,

 

올해는 나의 글발을 좀 업그레이드 해야겠다는 절박함이 조금 많이 생긴다.

 

 

'::작업:: > 말하고싶은대로'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관계, 사회, 청춘  (0) 2011.01.13
지역, 마을, 동네에서 정주의식 함양의 대안은?  (0) 2011.01.10
숨은 예술가를 찾아서~  (0) 2010.12.30
소녀  (0) 2010.03.04
노인  (0) 2010.0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