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민의 정주의식 현황을 알아보기 위하여 우선 인천 시민의 정주의식 수준을 측정한 뒤, 이와 관련해서 어떤 인구학적, 그리고 생활여건변인들이 정주의식과 밀접한 상관관계에 있는지를 분석하였다. 다음으로는 인천시민의 정주의식형성과 고취에 주요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판단되는 인천시민들의 인천시에 대한 이미지, 인천 지역에의 정착도, 인천 지역에의 참여도를 각각 분석하면서 정주의식과의 관련성에 대해서 논의하였다.1)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수준자신이 몸담고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정주의식은 크게 다섯가지 영역에서 측정될 수 있다. 첫째는 그 지역에 대한 애향심으로서, 그 직역을 얼마나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는 지, 둘째는 지역주민들 상호간의 유대감이 얼마나 높은지, 섯째는 그 지역의 제반 문제접들에 대한 관심이 얼마나 있는지, 넷째는 그 지역에 대해 얼마만큼 자부심을 느끼고 있는지, 그리고 다섯째로는 그 지역에 대한 주인으로서의 의식을 얼마나 확고하게 가지고 있는지이다.전반적인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현황을 파악하기 위하여
- 인천에 대한 애향심
- 지역주민간의 유대감
-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도
- 인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
- 인천시민으로서의 주인의식
각각에 대한 인천시민들의 의식을 조사하였다.정주의식을 나타내주는 다섯가지 영역에 관한 인천시민들의 의식은 전반적으로 중간에서 약간 낮은 수준임을 알 수 있었다. [영역별 척도를 <4 : 매우 높다, 3 : 약간 높다, 2 : 약간 낮다, 1 : 매우 낮다>롤 설정했을 때 각 영역의 평균값들이 최소 2.32에서 최대 2.41의 분포를 보여주고 있어서,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은 전체적으로 중간에서 약간 낮은 수준으로 분석된다.다음으로, 위의 다섯가지 영역을 전부 합쳐서 응답자들의 인구학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이를 통해 특히 어떤 인구학적 특성들이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수준에 영향을 끼치는지를 알아 보았다.<표-1> 정주의식 수준과 인구학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
구분 |
성별 |
연령별 |
학력별 |
거주기간 |
사회계층 |
정주의식 |
-.0596 |
.1211 ** |
-.0806 * |
-0.436 |
0.3333 |
1) * p < .01, ** p < .0012) 성별은 모조변인 (Dummy Variable)으로 처리하였음 (남자=0, 여자=1)3) 분석에 사용된 사례수 : 1,124시민들의 정주의식은 연령과 학력에서만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으며, 연령이 많을수록, 그리고 학력이 낮을수록 정주의식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 반면에, 응답자의 성별이나 거주기간, 그리고 사회경제적 위치는 정주의식 수준과 특별히 유의미한 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다음으로, 인천시의 제반 생활 여건들에 대한 시민들의 만족도가 정주의식에 어느정도 영향을 끼칠 것이라는 가정 하에 그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표-2> 인천시의 생활여건 만족도와 정주의식의 상관관계
구분 |
정주의식 |
지역경제의 활성화 |
.2011 ** |
사회안정과 질서 유지 |
.1504 ** |
환경문제의 해결 |
.2343 ** |
주택보급의 확대 |
.1024 ** |
사회복지 및 보건서비스 |
.1642 ** |
교육여건 개선 |
.1455 ** |
교통문제의 개선 |
.1372 ** |
문화시설의 확충 |
.2032 ** |
사회체육진흥 |
.1992 ** |
지역정보화 |
.2050 ** |
여가 및 위락시설의 확충 |
.2240 ** |
그 결과,<표-2>에서와 같이 인천시의 제반 생활 여건 만족도 항목들 모두가 인천시민의정주의식과 토예적으로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중에서도 가장 상관관계가 높은 수서대로 항목들을 열거해 보자면, (1) 환경문제의 해결 (2) 여가 및 위락 시설의 확충 (3) 지역 정보화 (4) 문화시설의 확충 (5) 지역경제의 활성화의 순으로 높은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즉, 인천시민들은 환경여건과 문화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높을수록 정주의식도 높게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참고로 1995년 2월에 시립인천전문대학 지역개발연구소에서 행한 "인천시민 의식구조 조사"(인천리포트, 1995)를 보나면, 인천시민으로서의 긍지감을 묻는 설문 항목에서 인천시민으로서의 긍지를 느낀다는 응답이 32.4%, 긍지를 느끼지 못한다는 응답이 66.6%여서, 부정적 반응이 긍정적 반응의 2배가 넘는 것으로 보고되었었다. 이와 비교해서, 본 연구에서 이와 유사하게 인천시민으로서의 긍지감을 묻는 설문 항목에서는 대단히 혹은 약간 긍지를 가지고 있다는 긍정적 응답이 60.5%, 별로 혹은 전혀 긍지를 느끼지 못한다는 부정적 응답이 39.5%로 나타났다. 따라서, 인천시민으로서의 긍지감 측면에서 보자면 현재가 2년전에 비해 어느정도 향상한 것으로 분석된다.그 이유를 간접적으로나 알아보기 위하여 과연 어떤 변인들이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에 영향을 미치는지 그 상대적 영향력을 측정해 보았다. 정주의시에 가장 높은 영향력을 미치는 변인은 인천의 생활/환경 여건에 대한 만족도였으며, 그 다음으로 인천시의 거주 여건에 대한 전반적 평가, 향후 10년간 인천시의 발전 전망 등이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에 유의미한 영향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최종적으로 정리되었다.<표-3><표-3> 정주의식의 영향요인에 대한 희귀분석 (단위 : β)
독립변인 종속변인 |
정주의식 |
생활/환경여건 만족도 |
.1816 ** |
인천시 거주여건 |
.1531 ** |
향후10년간 발전전망 |
.0888 * |
(상수) |
6.6625 |
Multiple R |
.3311 ** |
R2 |
.1096 ** |
** p < .01 ** < .001현재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은 중간 보다 약간 낮은 수준이며, 연령이 많을수록 그리고 학력이 낮을수록 정주의식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으며,인천시의 제반 생활 여건들 가운데에서는 특히 환경과 문화 시설에 대한 만족도가 클수록 정주의식이 높은 경향을 보이고 있었다. 그리고 인천시의 생활/환경 여건에 대한 만족독와 인천시의 거주 여건에 대한 평가, 그리고 향후 10년간 인천시의 발전 전망들이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들로 나타났다.2) 인천시에 대한 시민들의 이미지인천시민들의 정주의식과 연관해서, 평소 인천시민들이 인천에 대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미지에 관해서 조사해 보았다. 인천시의 이미지를 나타내는 항목은 (1) 혼잡하다 - 한산하다 (2) 더 럽다 - 깨끗하다 (3) 시끄럽다 - 조용하다 (4) 무질서하다 - 정리되어 있다 (5) 불편하다 - 편리하다 (6) 낯설다 - 친근하다 (7) 구식이다 - 현대적이다 (8) 침체되어 있다 - 활기차다 (9) 우중충하다 - 산뜻하다로 각각 대비하여 질문하였다.그 결과, 평소 인천시에 대해 인천시민들이 자연스레 떠오르는 이미지는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경향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혼잡하다 - 한산하다>의 항목이 가장 낮은 평균 (X=1.82)를 보였고, 그 다음으로 <시끄러다 - 조용하다> (X=2.01), <무질서하다 - 정리되어있다> (X=2.06)의 순으로 나타나서, 인천시에 대해 혼잡하고 시끄럽고 무질서하다는 부정적 이미지가 강함을 알 수 있었다. 반면에 <낯설다 - 친근하다>의 항목은 상대적으로 가장 높은 평균 (X=2.79)을 보여서, 인천시에 대한 전반적인 부정적 이미지에도 불구하고 비교적 친근한 느낌을 지니고 있음을 알 수 있었다. 3) 인천시민들의 지역 정착도인천시민들의 지역 정착도, 그중에서도 특히 인천광역시에 계속 거주할 생각인지 혹은 이주할 계획이나 의사가 있는지의 여부는 인구 이동과 관련된 인천광역시의 장기적인 도시발전 가능성과 밀접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형성에도 중요한 지표가 될 수 있다. 따라서 여기서는 인천시민들의 지역 정착도를 보다 자세하게 알아보기 위하여 다음과 같이 조사해 보았다.본 연구의 설문조사 응답자들이 인천에 살아 온 평균 거주 기간은 6.37년, 표준편차는 2년이었다. 그리고 출생지가 인천인 사람들이 45%인데 비해, 타지역에서 출생한 뒤 인천으로 이주해 온 사람들은 55%로 나타났다. (참고로, 통계청의 자료와 비교해 보자면, 1995년에 발행한 <인구주택 총조사 보고서>에는 인천 거주자 중 인천에서 태어난 시민의 비율이 39.2%로 보고되었다. 그 리고 같은 연도에 서울 거주자 중 서울 태생은 43.5%, 부산 거주자 중 부산 태생은 48.6%였다. 본 조사 자료는 통계청 자료보다 2년 뒤에 수집된 것임을 감안할 때, 인천의 이주민 비율이 점차 감소 추세에 있음을 추정하게 한다. 그러나 현재의 조사 자료 상으로 보더라도 인천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주민의 비율을 차지하고 있어서 여전히 인천의 이주민 비중이 높음을 알 수 있다.) 타지역에서 출생한 사람들 주에서는 경기도 출신이 가장 많았고 (11.5%), 그 다음으로 충청도 (11.1%), 서울 (10.5%), 전라도 (8.4%) 의 순이었다. 다음으로, 인천시민들의 지역 정착도를 파악하기 위하여,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 의사를 물은 결과, 이주 생각이나 계획이 있는 사람이 47.4%인데 비해 인천에 계속 정착해서 살겠다는 사람이 51.9%로 약간 놏게 나타났다. 이 결과를 놓고 본다변, 인천 지역에 정착하려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거의 반반임을 알 수 있다.<표-4> 인천시민들의 타지역 이주 의사
이주 의사 |
N |
Percent |
가능한 한 빨리 이주 |
46 |
3.9 |
당장은 아니나 언젠가는 이주 |
513 |
43.5 |
별로 이주할 생각이 없다 |
379 |
32.2 |
전혀 계획이 없다 |
233 |
9.71 |
기타 |
5 |
0.4 |
무응답 |
4 |
0.3 |
계 |
1180 |
100.0 |
(X = 2.692, SD = 0.845)인천 시민들의 다른 지역으로의 이주의사 여부와 나이나 성별 같은 인구학적 변인들이 어떤 상관관계에 있는지를 분석해 본 결과, 지역 정착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갖는 인구학적 변인들은 연령, 학력, 거주기간으로 나타났다. 반면에 응답자의 성별과 사회계층은 지역 정착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표-5>에 스록된 결과를 바자면, 연령과 거주기간은 정상관관계를, 학력은 역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다.(인천시민의 지역 정착도는 4점 척도로 나누어 "가능한 한 빨리 이주하겠다"에 1점을, "당장은 아니나 언젠가는 이주하겠다"에 2점을, "별로 이주할 생각이 없다"에 3점을, 그리고 "전혀 계획이 없다"에 4점을 주었다.) 이것은 연령이 높고 인천에 거주한 기간이 갈수록, 그리고 학력이 낮을수록, 인천에 정착해서 살려는 경향을 보이는 반면에, 연령이 낮고 인천에 거주한 기간이 짧을수록, 그리고 학력이 높을수록 인천 이외의 타지역으로 이주하려는 계획이나 의사가 강한 것으로 해석된다.<표-5> 지역 정착도와 인구학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
구분 |
성별 |
연령별 |
학력별 |
거주기간 |
사회계층 |
지역 정착도 |
-.0302 |
.0983 ** |
-.0991 ** |
.1780 ** |
-.0069 |
1) * p < .01, ** p < .0012) 성별은 모조변인 (Dummy Variable)으로 처리하였음 (남자=0, 여자=1)3) 분석에 사용된 사례수 : 1,132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을 대상으로 이주 희망 이유를 질문한 결과, 환경여건이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생활 여건, 교육여건, 통학여건의 순으로 나타났는데, 그 자세한 내용은 다음에 수록된 <표6>에 정리하였다. <표-6> 이주 희망 이유
이주 희망 이유 |
N |
Percent |
통학/통근 |
119 |
10.1 |
교육 여건 |
141 |
11.9 |
생활 여건 |
265 |
22.5 |
환경 여건 |
492 |
41.7 |
문화 여건 |
98 |
8.3 |
기타 |
32 |
2.7 |
무응답 |
33 |
2.8 |
계 |
1180 |
100.0 |
<표-6>을 보자면, 타 지역으로의 이주를 희망하는 사람들의 41.7%가 그 이유로 인천광역시의 열악한 환경여건을 꼽고 있었다. 앞서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수준 조사에서도 인천광역시의 제반 생활여건 만족도 항목들 중에서 환경문제 해결에 대한 만족도가 인천시민의 정주의식과 가장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 주었음을 감안할 때, 인천광역시의 한경 여건이야말로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뿐만 아니라 지역 정착도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요인임을 알 수 있다. 인천 같은 대도시의 인구이동 방향이 직장이나 경제적 요인에서 쾌적한 환경의 교외를 지향하는 선진국형 교외화 현상으로 이미 전환되고 있음을 드러내는 것이며, 특히 고학력 젊은 층의 인구 이출이 많아질 것임을 예측하게 한다. 4) 인천 시민들의 지역 참여도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에의 참여도는 지역 정착도 못지않게 정주의식 형성에 깊은 영향을 미치는 요인이다.인천시민들의 지역 참여도를 알아보기 위하여, 우선 지역주민들간의 교류현황을 조사하여 보았다. 그 결과, <표-7>에 요약되어 있듯이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내거나 가끔 오가는 집을 합해서 6.85 집이었으며, 서로 인사 정도만 하는 집은 3.14집으로 나타났다.<표-7> 지역주민들간의 교류
구분 |
평균 |
표준편차 |
친형제처럼 가까이 지내는 집 |
3.85 |
1.95 |
가끔 오가며 일상적인 이야기를 나누는 집 |
2.99 |
1.87 |
서로 인사 정도만 하는 집 |
3.14 |
1.69 |
두번째로, 지역사회의 단체 가입 및 활동 여부를 알아본 결과, 가장 참여도가 높은 단체는 지연/학연 단체였고, 그 다음으로 사회 봉사 단체였으며, 정당이나 공공단체, 이익단체에의 참여 및 활동은 상당히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세번째로, 지역 문제 해셜에 대한 시민들의 참여도를 조사해 본 결과, 적극적으로 앞장서거나 혹은 앞장서진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과 동조해서 참여하는 사람들이 50.9%였으며, 별로 혹은 전혀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이 46%로서, 참여하는 사람들과 참여하지 않는 사람들의 비율이 거의 반반으로 나타났다.<표-8> 지역사회 단체의 가입 및 활동 여부 (단위 : 명 (%))
구분 |
가입, 활동함 |
가입만 함 |
가입 안함 |
사회봉사단체(환경,소비자, 종교, 지역단체 등) |
140(11.9) |
128(10.9) |
908(77.2) |
정당(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 민주당 등) |
12(1.0) |
92(7.8) |
1,074(912) |
공공단체(수협, 축협, 재향군인회, 자문위원회 등) |
26(22) |
111(95) |
1,034(883) |
이익단체(의사회, 약사회, 변호사회, 상인번영회 등) |
14(12) |
49(42) |
1,111(94.6) |
지연, 학연단체(종친회, 향우회, 동창회 등) |
189(16.1) |
307(26.1) |
678(57.8) |
<표-9> 인천시민의 지역 문제 참여도
지역문제 참여도 |
N |
Percent |
적극적으로 앞장서는 편이다. |
152 |
129 |
다른사람들이 앞서면 따라한다 |
448 |
38.0 |
바빠서 별로협조하지 않는다 |
416 |
35.3 |
전혀 관심이 없다 |
126 |
10.7 |
무응답 |
38 |
3.2 |
계 |
1180 |
100.0 |
<표-10> 지역문제 참여도와 인구학적 변인들과의 상관관계
구분 |
성별 |
연령별 |
학력별 |
거주기간 |
사회계층 |
지역 참여도 |
.0557 |
-.1632 ** |
.0513 |
-.1014 ** |
-.0682 |
1) ** p < .0012) 성별은 모조변인 (Dummy Variable)으로 처리하였음(남자=0, 여자=1)3) 지역문제 참여도는 4점 척도로 구성되었음4) 분석에 사용된 사례수 : 1,106끝으로, 인천시민의 지역무제 참여도와 인구학적 변인들의 상관관계를 분석해 보았다. 그 결과, <표 -10>에 제시되었듯이 연령과 거주기간이 인천시민의 지역문제 참여도와 유의미한 상관관계를 가지고 있었다. 그리고 두 변인 모두 지역문제 참여도와 역상관관계를 보여주고 있는데, 이를 해석해 보자면 연령이 낮을수록 그리고 거주기간이 짧을수록 지역문제에 대한 참여도가 높음을 알 수 있다.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은 인천시의 고유한 지역적 특성을 개발하고 능동적인 지역발전을 이루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이다. 지역을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경제적 기반의 확충과 행정적, 제도적 지원의 효율화가 우선적으로 강조되고 있지만, 이러한 외적 요인들이 제대로 효과를 발휘하기 위해서는 그 지역에 대한 주민들의 확고한 정주의식과 적극적인 주민 참여가 필수적으로 뒷받침되어야만 한다.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주체는 다름아닌 지역 주민들이며, 이들의 인적 자원과 지역 발전의지로 결집시키느냐에 의해 진정한 지역발전이 가능해질 것이기 때문이다.
- 첫째,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을 해향심, 지역주민간의 유대감,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도, 인천시민으로서의 자부심, 주인의식 등 다섯가지 영역으로 구분하여 측정해 보았더니, 전반적으로 중간에서 약간 낮은 수준을 보여주었다. 정주의식이 낮다는 것은 지역 주민들의 지역 정체성 및 소속감이 약하고 지역의 인적 역량이 제대로 발휘되지 못하고 있음을 의미하는 것으로서, 향후 인천 지역의 독자적 발전에 심각한 장애 요인으로 작용하게 될 것이다. 따라서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을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전략 개발이 무엇보다도 시급한 과제이며, 이를 위해서는 인천시민들의 지역 소속감을 높이기 위한 정신적,문화적 구심점을 수립하는 작업이 필요하다 하겠다.
- 둘째,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에 영향을 미치는 가장 큰 요인은 무엇보다도 환경 여건에 대한 만족도인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환경 여건은 정주의식 뿐만 아니라 지역 정착도에도 가장 중요한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드러났으며, 특히 보다 좋은 환경을 찾아서 대도시를 떠나는 고학력 젊은층의 교외하 현상이 앞으로는 점차 가속화 될 것으로 예측된다. 따라서, 향후 인천시의 쾌적한 환경 조성 노력의 성공 여부와 이에 대한 주민들의 만족도에 따라 인천시민의 정주의식 수준과 지역 정착도가 결정될 것이다. 결국, 인천시민들의 정주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서는 인천시의 환경 여건 개선이 가장 시급한 과제라 하겠다.
- 셋째, 이와 관련해서 인천광역시의 이미지에 대한 시민들의 반응이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측면이 높게 나타났다. 특히 인천이 혼잡하고 시끄럽고 무질서하다는 이미지를 강하게 가지고 있었으며, 따라서 인천광역시에 대한부정적 이미지를 긍정적 이미지로 전환시킬 수 있는 도시개성창조 (CIP) 사업에 대한 적극적 활용과 홍보가 인천시민의 정주의식을 고취시키는 데 있어서 또 하나의 시급한 과제임을 알 수 있다.
- 넷째, 정주의식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지역 참여도를 주민 교류 현황이나 단체의 가입 및 활동여부, 그리고 지역 문제에 대한 참여도 등을 통해 알아 본 결과, 전반적으로 지역 참여도가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주민들의 정주의식은 기본적으로 주민들 간의 결속력 및 사회적 동질성에서 유래하는 것이므로, 주미들 상호 간의 교류를 늘리고 지역문제에 대한 관심도 및 참여도를 높일 수 있는 정책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정주의식 고취를 위한 주요 과제라 하겠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이 주체적이고 자발적으로 지역을 활성화시키는 데 참여할 수 있는 지역 공동체 운동을 제도적으로 육성하는 정책이 개발되어야 할 것 같다.
1) 직업별 계층지난 15년간 인천의 직업별 계층변화는 몇 가지 측면에서 상당히 역동적인 특징들을 나타내고 있다. 먼저, 1980년에서 1990년까지의 기간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표11>에서 나타나 있는 것처럼, 1980년 인천의 직업별 계층비중은 생산직-사무직-판매직-서비스직-전문/기술적-농업직-행정/관리직 순이었으며, 1990년에도 이 순서는 큰 변화없이 지속되었다. 하지만, 직업계층구조 내부에는 상당한 변화과정이 있었다. 우선 이 10년의 기간동안 전문/기술직, 행정/관리자, 사무직은 가가 그 비율이 1.8%, 1.6%, 5.4%식 증가한 반면, 판매직, 서비스직은 별 변화가 없었으며, 농업직, 생산직은 각각 1.4%, 8.1%씩 감소하였다. 이는 비교적 고임금직종인 화이트칼러계층이 전반적으로 증가한 반면, 상대적으로 저임금계층인 블루칼러계층이 감소했다고 할 수 있다. <표-11> 직업별 취업자 변화(1980-1996) (단위 : % 1,000명)
구분 |
연도 |
전문/기술 |
행정/관리 |
사무 |
판매 |
서비스 |
농업 |
생산 |
총계(천명) |
인천 |
1980 |
5.6 |
.8 |
14.0 |
13.9 |
9,0 |
3.3 |
53.4 |
100.0 (328) |
1985 |
6.7 |
1.4 |
17.5 |
14.4 |
9.0 |
2.6 |
48.4 |
100.0 (431) |
1990 |
7.4 |
2.4 |
19.4 |
14.5 |
9.1 |
1.9 |
45.3 |
100.0 (646) |
전국 |
1980 |
4.7 |
1.1 |
9.5 |
12.1 |
7.0 |
37.5 |
28.1 |
100.0(12,682) |
1985 |
5.8 |
1.5 |
11.5 |
15.5 |
10.8 |
24.6 |
30.3 |
100.0(14,970) |
1990 |
7.4 |
2.1 |
15.4 |
14.0 |
8.8 |
20.7 |
31.6 |
100.0(15,751) |
서울 |
1980 |
7.8 |
3.2 |
19.0 |
21.1 |
11.4 |
.9 |
36.6 |
100.0 (2,559) |
1985 |
9.0 |
3.0 |
21.9 |
20.0 |
10.6 |
.7 |
34.8 |
100.0 (2,952) |
1990 |
10.2 |
3.9 |
23.5 |
20.9 |
10.2 |
.4 |
30.9 |
100.0 (1,337) |
부산 |
1980 |
5.4 |
1.4 |
12.4 |
17.3 |
9.6 |
2.5 |
51.4 |
100.0 (977) |
1985 |
7.2 |
1.7 |
14.6 |
16.5 |
10.0 |
2.1 |
47.9 |
100.0 (1,080) |
1990 |
6.4 |
2.7 |
16.9 |
15.9 |
10.1 |
1.8 |
45.2 |
100.0 (1,337) |
구분 |
연도 |
입법/임직자/관리자 |
고위 전문가/기술가/준전문가 |
사무직/판매직 |
서비스 |
농업 |
기능/기계조작/조립원 |
단순노무 |
총계(천명) |
인천 |
1993 |
2.9 |
10.3 |
15.5 |
18.9 |
.9 |
39.3 |
12.2 |
100.0 (878) |
1996 |
2.7 |
14.7 |
12.5 |
21.3 |
.8 |
36.5 |
11.6 |
100.0 (1,030) |
전국 |
1993 |
2.7 |
12.3 |
12.5 |
20.9 |
13.2 |
27.4 |
11.0 |
100.0(19,253) |
1996 |
2.6 |
14.4 |
12.3 |
22.5 |
11.1 |
26.0 |
11.1 |
100.0(20,764) |
서울 |
1993 |
4.0 |
18.8 |
18.0 |
24.1 |
.3 |
25.4 |
9.4 |
100.0 (4,792) |
1996 |
4.1 |
22.2 |
16.1 |
24.9 |
.3 |
23.1 |
9.3 |
100.0 (5,073) |
부산 |
1993 |
2.9 |
10.8 |
14.0 |
24.1 |
1.6 |
35.2 |
11.5 |
100.0 (1,596) |
1996 |
2.9 |
12.6 |
12.8 |
25.2 |
1.7 |
32.6 |
12.2 |
100.0 (1,670) |
주) : 1993년부터 직업분류기준이 바뀌었기 때문에, 1993년 이후의 자료는 따로 제시하였음.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연보, 해당년도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 해당연도.한편, 이 기간동안 상품의 유통 및 소비와 관련이 많은 판매직, 서비스직 보다는 생산과 관련된 생산직, 전문기술직의 비중이 계속해서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생산 특히 2차산업에 종사하는 계층이 인천의 주류를 이루어 왔다고 하겠다. 이러한 사실은 산업별 종사자의 분포를 나타내는 <표12>가 잘 보여주고 있다. 이 표에 나타나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인천의 경우, 광공업종사자 비율은 해마다 줄어듬에도 불구하고 다른 지역에 비해 매년 최고의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표-12> 산업별 취업자 변화 (1980-1996) (단위 : % 1,000명)
구분 |
연도 |
농어업 |
광공업 |
서비스업 |
총계(천명) |
인천 |
1980 |
3.6 |
47.3 |
50.9 |
100.0(328) |
1985 |
2.7 |
44.5 |
52.8 |
100.0(431) |
1990 |
2.1 |
45.3 |
52.6 |
100.0(646) |
1996 |
.9 |
33.8 |
65.3 |
100.0(1,030) |
전국 |
1980 |
37.8 |
22.8 |
39.4 |
100.0(12,682) |
1985 |
24.9 |
24.4 |
50.6 |
100.0(14,970) |
1990 |
17.9 |
27.6 |
54.5 |
100.0(15,751) |
1996 |
11.6 |
22.6 |
65.8 |
100.0(20,764) |
서울 |
1980 |
.9 |
32.5 |
66.5 |
100.0(2,559) |
1985 |
.7 |
30.7 |
68.6 |
100.0(2,952) |
1990 |
.5 |
29.7 |
70.3 |
100.0(3,690) |
1996 |
.4 |
21.7 |
77.9 |
100.0(5,073) |
부산 |
1980 |
3.3 |
42.6 |
54.1 |
100.0(977) |
1985 |
3.2 |
40.1 |
56.7 |
100.0(1,080) |
1990 |
2.1 |
38.6 |
59.3 |
100.0(1,337) |
1996 |
2.2 |
25.7 |
72.1 |
100.0(1,670) |
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연보, 해당연도.전국의 경우와 비교해 볼 때, 인천의 직업별 계층구조 변화는 전국의 직업별 계층구조 변화와는 약간 다른 차이점을 보여 주고 있다. 1980년의 경우, 전국의 직업별 계층비중은 농업직-생산직-판매직-사무직-서비스직-전문/기술직-행정/관리직 순이었다. 하지만 1990년에는 이 순서가 생산직-농업직-사무직-판매직-서비스직-전문/기술직-행정/관리직으로 크게 바뀌었다. 즉, 10년의기간동안 전국의 직업별계층은 구조적으로 심한 변화를 겪었다고 할 수 있다. 이런 전국의 현상과 비교해 볼 때, 인천의 직업계층구조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변화를 겪었다고 할 수 있겠다.생산직의 경우 인천은 감소추세를, 반면에 전국은 증가추세를 보여주고 있다. 이는 전국의 경우, 1980년대에도 1차산업에서 2차산업 위주의 산업화가 계속해서 퍼져나가고 있는데 비해, 인천은 이미 1970년대 말에 2차산업 위주의 산업화가 상대적으로 성수단께에 이르렀으며, 1980년대부터는 기술자본 집약적인 고도의 다른 산업구조로 이행해 오고 있는 과정을 나타내주고 있는 하나의 단면이라고 할 수 있겠다.신직업분류기준에 따르면, 인천의 1993년 직업별 계층비중은 기능/기계조작/조립원-서비스/판매직-사무직-단순노무-전문가/기술자/준전문가-입법/고위임직원/관리자-농업직의 순위였으며, 3년 이 지난 1996년의 직업별 계층비중은 기능/기계조작/조립원-서비스/판매직-전문가/기술자/준전문가-사무직-단순노무-입법/고위임직원/관리자-농업직의 순위로 바뀌었다. 이 기간동안 직업별 비율은, 전문가/기술자/준전문가계층/, 서비스/판매직계층이 각각 4.4%, 2.4%씩 증가하였고, 입법/고위임직원/관리직, 노업직, 단순노무직은 별 변화가 없었으며, 사무직, 기능/기계조작/조립원계층은 각각 3%, 2.8%식 감소하였다. 이러한 현상은 인천의 직업계층구조가 블루칼러에서 화이트칼러계층으로, 화이트칼러 주에서도 하위계층인 사무직보다는 상위계층인 전문가/기술자/준전문가계층으로, 2차산업종사자에서 3차산업종사자로 그 비중이 옮겨가고 있음을 말해 준다.1990년대 들어 다른 지역도 대개 인천의 직업계층구조 변화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 주고 있다. 즉 전국, 서울, 부산 모두 전문가/기술자/준저눈가계층, 서비스/판매직계층이 증가했고 또한 사무직, 기능/기계조작/조립원계층은 감소했다. 한편, 인천, 부산의 1996년 직업계층순위가 서울의 1993년 계층순위와 일치하는 현상을 보여, 인천, 부산이 1980년대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서울의 직업계층구조양식을 쫓아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2) 교육별 계층 <표-13> 교육정도별 취업자 변화(1980-1996) (단위 : % 1,000명)
구분 |
연도 |
국졸 |
중졸 |
고졸 |
대졸이상 |
총계(천명) |
인천 |
1980 |
29.6 |
|
60.8 |
9.5 |
100.0(328) |
1985 |
|
45.0 |
41.2 |
13.8 |
100.0(431) |
1993 |
13.8 |
18.8 |
50.8 |
16.6 |
100.0(878) |
1996 |
12.2 |
17.1 |
53.0 |
17.7 |
100.0(1,030) |
전국 |
1980 |
49.1 |
|
43.1 |
7.8 |
100.0(12,682) |
1985 |
56.9 |
31.1 |
12.0 |
|
100.0(14,970) |
1993 |
23.7 |
17.0 |
42.0 |
17.3 |
100.0(19,253) |
1996 |
20.4 |
16.2 |
43.7 |
19.6 |
100.0(20,764) |
서울 |
1980 |
26.2 |
|
59.4 |
19.4 |
100.0(2,559) |
1985 |
37.0 |
41.9 |
21.1100.0 |
(2,952) |
100.0(4,722) |
1993 |
10.1 |
14.8 |
48.6 |
26.5 |
100.0(5,073) |
1996 |
9.9 |
14.1 |
47.9 |
28.1 |
100.0(5,073) |
1980 |
1980 |
30.0 |
|
60.8 |
9.2 |
100.0(977) |
1985 |
45.7 |
39.9 |
14.4 |
|
100.0(1,080) |
1993 |
16.7 |
19.9 |
46.7 |
16.9 |
100.0(1,596) |
1996 |
15.6 |
18.3 |
47.2 |
18.8 |
100.0(1,670) |
주) 1980년의 고졸은 중졸까지 합친 숫자임. 1985년의 중졸은 국졸까지 합친 숫자임.대졸은 2년제 대졸이상임.자료 : 통계청, 경제활동인구연보, 각연도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 각연도. <표-13>에서 보는 바와 같이, 지난15년간에 걸쳐 인천의 취업자별 학력분포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우선, 각 학력별로 살펴보면, 국졸자와 중졸자의 비율이 감소하고 대신 고졸자와 대졸이상자의 비율이 증가해왔다. 이는 인천의 학력이 전반적으로 상승해가고 있음을 이야기해주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1996년에는 인천의 취업자 중에서 고졸자의 비율이 53%로 제일 많고, 다음으로 대졸이상자가 17.7%, 중졸자가 17.1%, 국졸자가 12.2%를 차지하게 되었다.전체적으로는 다른 지역의 학력별 계층구조와 변화도 대개 인천의 경우와 비슷한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각 직업별로 비교해 보면, 인천은 고졸자의 비율이 상대적으로 빨리 증가하는 데 비해 대졸이상자의 경우는 그렇지 못하다. 그래서, 1996년에는 인천의 고졸자 비율이 다른 지역에 비해 제일 높았고, 대신 대졸이상자의 비율은 다른 지역에 비해 제일 낮았다. 한편, 서울은 1980년대까지 증가하던 고졸자의 비율이 1990년대 들어 역으로 감소하는 추세를 보여, 1993년에 48.6%였던 고졸자의 비율이 1996년에는 47.9%가 되었다. 하지만 대졸이상자의 비율은 제일 많이 증가하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다.3) 소득별 계층<표-14> 임금계층별 근로자수(1986-1990) (단위 : 1,000원, %)
구분 |
연도 |
-199.9 |
200.0-399.9 |
400.0-599.0 |
600.0-799.0 |
800.0-999.0 |
1.000- |
총계(%, 천명) |
인천 |
1986 |
39.9 |
44.7 |
11.4 |
2.5 |
.7 |
.8 |
100.0(220) |
1990 |
3.1 |
34.6 |
36.1 |
17.7 |
5.5 |
3.0 |
100.0(233) |
전국 |
1986 |
39.3 |
40.0 |
14.2 |
4.1 |
1.3 |
1.1 |
100.0(3,477) |
1990 |
3.0 |
40.2 |
30.5 |
14.9 |
6.1 |
5.3 |
100.0(4,684) |
서울 |
1986 |
32.4 |
41.3 |
16.3 |
5.8 |
2.2 |
2.0 |
100.0(1,059) |
1990 |
2.4 |
35.9 |
29.7 |
15.7 |
7.6 |
8.7 |
100.0(1,437) |
부산 |
1986 |
49.7 |
7.3 |
8.9 |
2.6 |
.8 |
.7 |
100.0(432) |
1990 |
3.1 |
51.0 |
27.3 |
11.1 |
4.6 |
2.9 |
100.0(586) |
자료 : 노동부, 노동통계연감, 1988,1992.1986년 인천의 임금근로자들은 월임금 20만원이상-40만원미만대에 가장 많이 몰렸으며 그 비율은 44.7%였다.(<표-14> 참고). 두 번째로 많은 임글계층은 월임금 20만원미만대의 계층으로 그 비율이 39.9%였으며, 첫 번째로 많은 임금계층과는 4.8%의 차이를 나타냈다. 이 두 임금계층이 합칠 경우, 인천 전체임금근로자의 84.6%나 차지하였다. 세 번째로 많은 임금계층은 월40만원이상-60만원미만대의 계층으로 그 비율은 11.4%이며, 두 번째 많은 임금계층과는 28.5%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네 번째로 많은 임금계층은 월60만원이상-80만원미난대의 계층으로 그 비율은 2.5%이며, 세 번째 많은 임금계층과는 8.9%의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인천의 임금계층구조는 인천의 임금근로자들이 월임금20만원대를 중심으로 한 비교적 낮은 임금대에 집중되어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다른 지역과 비교해 볼 때 인천의 임금계층별 근로자 분포는 부산을 제외한 전국, 서울의 경우보다 덜 평등한 계층구조를 가지고 있었다고 하겠다. 즉 40만원미만의 임금계층비율이 인천은 84.6%인데 비해, 전국과 서울은 이 비율이 각각 79.3%, 73.7%였다. 뿐만 아니라 세 번째 많은 임금계층도 인천이 11.4%인 데 비해 전국과 서울은 이 비율이 각각 14.2%, 16.3%를 나타 냈다.하지만 인천의 이러한 임금계층구조는 1990년에 들어 크게 바귀기 시작했다. 1990년 인천의 임금근로자들 중에서 가장 많은 임금계층은 40만원이상-60만원미만대의 계층으로 그 비율은 36.1%였다. 두 번째로 많은 임금계층은 20만원이상-40만원미만대의 계층이며, 세 번째로 많은 임금계층은 60만원이상-80만원미만대의 계층이고, 네 번째로 많은 임금계층은 80만원이상-100만원미만대의 계층으로 그 비율은 각각 34.6%, 17.7%, 5.5%였다. 인천의 이러한 1990년 임금계층구조는 1986년의 경우에 비해 인천의 임금이 전반적으로 상승했을 뿐만 아니라 각 임금계층간의 격차도 줄어들었음을 보여 준다.다른 지역의 경우,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계층은 전국, 서울, 부산 모두 20만원이상-40만원미만대의 계층이었으며, 두 번째로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임금계층은 전국, 서울, 부산 모두 40만원이상-60만원미만대의 계층이었다. 이는 가장 많은 두 임금계층의 순위가 인천과 다른 지역이 서로 반대되는 현상이다.한편, 비율에 있어서 1, 2위인 임금계층간의 차이를 비교해 보면, 인천은 이 비율이 1.5%인 데 비해 전국, 서울, 부산은 각각 9.7%, 6.2%, 23.7%나 되었다. 또한 3위의 임금계층 비율은 인천이 17.7%였으며 전국, 서울, 부산은 이 비율이 각각 14.9%, 15.7%, 11.1%였다. 이러한 사실들은 인천의 임금계층구조가 다른 지역에 비교해서도 전반적으로 임금이 상승하면서 동시에 임금계층이 보다 평등화되는 방향으로 진행되어가는 특징을 지니고 있음을 말해 준다.하지만 가장 하위계층이라고 할 수 있는 생활보호대상자의 경우는 약간 다른 측면을 보여준다. <표15>은 1990년과 1995년의 인천과 서울의 생활보호대상자를 비교한 결과이다. 이표에서 보면, 5년의 기간동안 총인구 대비 생활보호대상자 비율은 인천의 경우 1.04%에서 2.01%로 0.97% 증가한 반면, 서울은 이 비율이 1.89%에서 1.1%로 0.79% 감소했다. 지역내부적으로, 인천에는 1995년에 총인구 대비 생활보호대상자 비율이 3%가 넘는 구, 군이 4개지역이나 있었으며, 특히 옹진군은 이 비율이 11.52%나 되었다. 서울과 비교할 때 인천의 생활보호대상자들은 그 비율이 높을 뿐만 아니라 또 편중도도 상대적으로 크다고 하겠다.<표-15> 생활보호대상자(1990-1995)
구분 |
인천 |
구분 |
서울 |
생활보호 대상자(명) |
총인구 대비율(%) |
총인구(천명) |
생활보호 대상자(명) |
총인구 대비율(%) |
총인구(천명) |
1990 |
18,911 |
1.04 |
1,818 |
1990 |
200,558 |
1.89 |
10,613 |
1995 |
46,398 |
2.01 |
2,308 |
1995 |
114.967 |
1.10 |
10.229 |
옹진군 |
1,451 |
11.52 |
12.6 |
노원구 |
25,645 |
4.50 |
569,55 |
강화군 |
3,025 |
4.68 |
64.7 |
강서구 |
15,645 |
3.11 |
503.0 |
연수구 |
7,489 |
3.52 |
212.6 |
강남구 |
14,277 |
2,67 |
534.9 |
동구 |
3,502 |
3.50 |
100.2 |
강북구 |
8,010 |
2.05 |
390.0 |
남동구 |
8,455 |
2.21 |
383.8 |
- |
- |
- |
- |
중구 |
1,414 |
2.08 |
68.0 |
- |
- |
- |
- |
부평구 |
9,961 |
2.03 |
489.6 |
구로구 |
1,955 |
.54 |
364.9 |
남구 |
6,344 |
1.49 |
425.7 |
서대문구 |
1,454 |
.40 |
359.8 |
서구 |
3,333 |
1.13 |
294.1 |
양천구 |
1,369 |
.30 |
460.6 |
계양구 |
1,424 |
.55 |
256.7 |
송파구 |
1,816 |
.29 |
636.5 |
자료 : 인천광역시, 인천통계연보, 각연도, 서울특별시, 서울통계연보, 각연도 <표-16> 월가구소득 분포
구분 |
비율(%) |
누적비율(%) |
100만원이하 |
17.6 |
17.6 |
101-150만원 |
21.0 |
38.6 |
151-200만원 |
22.4 |
61.0 |
201-300만원 |
16.9 |
77.9 |
301-500만원 |
7.9 |
85.8 |
501만원이상 |
1.8 |
87.6 |
무응답 |
12.2 |
100.0 |
<표-17> 자기생활수준에 대한 평가
구분 |
비율(%) |
누적비율(%) |
상 |
1.6 |
1.6 |
중상 |
33.6 |
35..2 |
중하 |
57.8 |
93.0 |
하 |
6.5 |
99.5 |
무응답 |
.5 |
100.0 |
<표-18> 월가구소득별 자기생활수준 평가
구분 |
월소득(만원) |
100이하 |
101-150 |
151-200 |
201-300 |
301-500 |
500이상 |
무응답 |
상 |
.5 |
.8 |
|
.5 |
6.5 |
9.1 |
4.9 |
중상 |
13.9 |
23.8 |
29.9 |
52.0 |
65.6 |
59.1 |
35.4 |
중하 |
64.4 |
70.6 |
67.4 |
46.5 |
26.9 |
22.7 |
50.0 |
하 |
20.2 |
4.0 |
2.7 |
.5 |
1.1 |
9.1 |
9.7 |
무응답 |
1.0 |
.8 |
|
.5 |
|
|
|
총계(%)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100.0 |
(명) |
208 |
249 |
264 |
200 |
93 |
22 |
144 |
<표-16>, <표-17>, <표-18>은 1997년 7월 인천발전연구원에서 인천주민 118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온 인천주민의 월가구소득, 자기생활수준에 대한 평가, 그리고 월가구소득별계층자들의 자기생활수준에 대한 평가들이다. 먼저 <표-16>에서 살펴보면, 인천에서 가장 많은 주민들이 월가구소득 151만원이상-200만원이하대에 속해 있으며 이 비율은 전체의 22.4%이다. 그다음이 101만원이상-150만원이하대께층으로 전체주민의 21.0%를 차지하고 있다. 비중1위와 2위계층간의 차이는 불과 1.4%밖에 지나지 않다. 비중3위의 계층은 100만원이하대로 전체의 17.6%, 비중4위의 계층은 201만원이상-300만원이하대로 전체의 16.9%를 차지하고 있다. 이러한 자료를 토대로 살펴보면, 인천주민의 월가구소득분포는 150만원을 중심으로 약간 하위소득쪽으로 치우친 종의 모양을 하고 있다고 하였다. 자기생활수준에 대한 평가에서 인천주민들은 90%이상이 자기생활수준을 중간정도라고 응답하고 있다(<표-17> 참고). 하지만 전체를 상하의 이분법으로 누나었을 경우 결과는 인천주민의 64.3%가 하층쪽으로 치우친 것으로 나타났다.<표-18>은 월가구소득과 자기생활수준에 대한 평가를 교차시킨 것으로 월가구소득계층별로 자기생활수준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고 있는가를 알려준다. 전체적으로 월가구소득 201만원이상대 계층의 주민들은 자기생활수준을 중상이라고 평가하고 있어 소득이 차이가 남에 따라 자기생활수준을 다르게 평가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월가구소득 101만원이상-150만원이하의 주민들중 24.6%가 자기의 생활수준을 중상이상이라고 평가하고 있고, 반면 월가구소득 301만원이상-500만원이하의 주민들중 28.0%가, 501만원이상의 주민들중 31.8%가 자기생활수준을 중하이하라고 평가하고 있어 부의 상대적 평가, 또는 상대적 빈곤이 중요하게 작용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4) 인천주민의 출신지역별 인구분포한국의 경우, 오늘날에도 자기가 어느 지역출신이라는 사실이 자기가 살고 있는 지역에 대한 아니덴터티의식이나 사회집단 및 조직의 결성, 그리고 투표행위와 같은 정치적행위에 많은 영향을 주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출생지별 인구분포를 살펴보는 것은 한 지역의 사회계층을 이해하는데 있어서 필요한 요인이라고 할 수 있겠다.<표-19> 출생지별 인구비율(1995) (단위 : %)
현거주지 |
출생지 |
인천 |
인천 |
서울 |
충남 |
경기 |
전남 |
39.2 |
10.8 |
9.4 |
9.1 |
7.0 |
서울 |
서울 |
전남 |
경기 |
충남 |
전북 |
43.5 |
9.5 |
8.2 |
7.0 |
6.9 |
부산 |
부산 |
경남 |
경북 |
전남 |
서울 |
48.6 |
25.5 |
8.9 |
4.6 |
1.9 |
자료 : 통계청, 인구주택총조사보고서,1996.전반적으로 인천에는 인천에 태어난 주민보다 인천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주민이 더 많이 살고 있다. <표-19>에서 보는 바와 같이 1995년의 인천거주자 중에서 인천에서 태어난 주민의 비율은 39.2%인데 비해 인천이외의 지역에서 태언난 주민의 비율은 60.8%나 되었다. 서울, 부산의 경우와 비교할 때도 현거주지 이외의 지역에서 태어난 주민의 비율이 인천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나, 인천의 이주민비중이 높음을 다시 한번 입증해 준다. 이러한 현상은 인천이 공업도시일 뿐만 아니라 항구를 지닌 교통도시로서 인구이동이 많은 지역이며 또한 주위에 서울이라는 거대도시가 있어 상대적으로 인천출신인들이 서울로 이주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나타난 결과라고 여겨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