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미술·벽화::/13' 아카데미 모임관련

네번째 모임.

오 창작소 2013. 4. 25. 10:27

  발제

 

 

 

 

도시의 기억

- 자신의 주변 환경(시간-공간)을 관찰하고 그 의미를 짚어본다. -

 

 

1. 도시의 사회적 정의

 

 

다수의 사람들이 그들의 일상 활동을 좁은 경계를 벗어나서 광범하게 통합하며 살고 있는 공동체. / 위키백과

 

 

 

도시(都市)의 의미

+ 행정, 사회적인 의미 (都 ) 도

+ 경제적 의미 (市)

 

도시의 기원을 통해서 현대도시의 특징을 분석.

+ 시장, 정치, 종교, 교육의 중심지 보다는 제조업을 중심으로 한 산업형(공업화)도시

+ 인접지역 흡수, 대도시화 영향

+ 규모가 크고 인구밀도 높다.

 

도시의 특징을 통해서 도시라는 환경에 살고 있는 사람(도시인)의 일반적인 특징이 드러남.

+ 이질적 - 사생활을 중요하게 생각함.

+ 기능은 고도로 분화 - 도시 안에서 여러 기능이 지역적으로 분화, 각 도시

자체가 특정한 기능을 중심으로 분화 됨. (공업, 행정, 항만, 오락, 교육, 관광도시) , 최소한 토지를 효율적 관리위해 도시계획의 필요성이 증가

+ 인간관계가 더욱 ‘이해관계’에 의해 좌우되는 등 독특한 도시적 생활양식(도시성)을 갖게 됨. 도시인의 사회적 성격형성. - 이해관계가 다양, 이질적 인구가 밀집하며 공동 생활권을 이루면서 빈곤, 교통, 범죄, 공해, 주택문제 각종 도시문제 해결할 과업을 안고 있음.

 

2. 나의 환경(시간-공간)을 관찰해보기.

 

 공간과 장소에 대한 호기심의 발단은 현재 내 정체성을 규정하는 사회적인 의미 찾기와 존재를 향한 반성과 성찰의 과정에서 찾으려 노력하는 것이다. 그리고 예술을 동원하여 표현하고 사회적인 실천을 내어 보이기 위해서 생각한다. 살고 있는 도시의 인천이 앞으로 살고 있을 도시가 될 런지 모르지만 지금·여기의 도시 그리고 지역환경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시·공간 따라서 변화하는 내가 여기에 존재하기 때문이다. 

 

지금껏 인천이란 도시를 벗어나 생활하거나 내가 살고 있는 환경으로서 인천을 의식해 본적은 없다. 행적적이고 사회적인 의미로서 인천이 내겐 더 가까웠다. 책과 글로 받아들여진 인천였다. 내게 인천은 학습의 연장였고 당연히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행정이 뭐고 사회가 뭔지.. 의미되는 것은 없었다. 그러나, 차츰 사회 활동 영역이 넓어지면서 그 의미가 왜 필요한지 생활의 한 측면으로 다시 이해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개인-사회 활동하는 성인-에겐 경제활동을 통한 생산의 주체로서 지역의 의미가 더 가깝게 체감 될 수 있을 것 같다. 이것은 이해관계를 통한 도시인의 특이한 사회적 성격을 낳게 하며 서로 다른 개인의 개별성이 존중되지 않고 다양한 억압과 권력과의 마찰이 깊어지면 사회적 문제가 일어난다. 개인과 개인 혹은 개인과 조직(다양한 형태로서)의 문제가 다양한 사회적 현상으로 패턴화되고 관찰될 수 있다는 것은 도시공간의 획일성이 개인에게 미치는 영향을 직·간접적으로 보여준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인천은 여느 도시와 특별히 다를 게 없다. 내가 태어나서 자라온 도시로서 특별함이란 건 없다. 그냥 내가 이곳에 있기 때문에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과연, 나에게 정주(定住1)는 무엇을 의미할까?

 

이웃의 왕래가 잦던 동네 추억이 있다. 어릴적 동네에선 어머니들이 모여서 김장도 함께했고 매달 반상회에 소소한 집안 일들을 함께했다. 당시엔 이런 일상들을 당연하게 받아들였으며 생활환경이 이러했다. 어릴적 집이란 부모님의 보살핌으로 내가 존재하는 공간에 가까웠다. 집안 여건 따라서 몇 차례 이사하곤 했으나 인천을 벗어나진 않았다. 아파트나 주택에 살았어도 요즘같이 이웃간 왕래가 없진 않았다. 그러니까 당시의 부모님은 지금의 내 나이보다 조금 많았을 때일거다. 그래서 난 이웃을 이렇게나마 추억한다.      

현재의 난 정주의 생각이 없다. 정주 가능한 여건이 되어도 이런 생각은 별로 변할게 없다. 다양한 가능성을 스스로 열어두고 싶은 마음이다. 아직까진 변화를 즐기고 싶다.

미래의 난 정주해야 할 것이다. 생활의 구심점 -정주하는 공간의 집- 은 개인에게 안정된 생활이 보장된다는 의미며 내가 완전히 존재한다는 의미다. "인간의 삶은 개별화된 개채들의 삶이 아니라 내면화된 주체들의 삶이다." 어느 책에선 주체를 한편으로 이렇게 얘기한다. 난 내면하는 자를 존재라 덧붙인다. 그런 후에 내면화된 주체들의 삶이 생활될 것이다. 존재하는 주체들이 나무와 같이 땅 위에 붙박혀 그들의 삶을 살아간다면 자연과 다를게 뭐가 다를까? 정주는 이러한 의미에서 인간이 자연과 가장 가깝게 살아갈 수 있는 또 다른 가능성이 아닐까싶다.

 

 

 


 

 

http://blog.daum.net/dori729/4459883 - 재작년 고민을 이어서 생각해본다.

 

 

 


 스토리텔링

 

 모임은 네번째지만 '도시의 기억'을 주제로 한 두번째 목차가 되겠네요? 지난 시간엔 색에 대한 이야기를 이어서 각자 살았던 도시(집)의 기억에 대해서 이야기했습니다. 어릴 적 사진도 구경하고 집과 관련한 추억을 공유해보는 시간였던것 같습니다. 특이한 건 길을 경계로 무리지은 동네의 시멘트 벽면 집과 빨간 적별돌 집 사이의 빈부차에 대한 대화도 나눴습니다. 저는 지금과 다르게 이웃에 대한 추억이 되살아나던 거주장소로서 동네의 기억을 상기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도시가 과연 사람들을 정주할 수 있게 할 수 있는지에 대한 고민이 들었고 나의 현재와 미래를 통한 정주의 의미를 생각해봤습니다. 또한 선배들에게 경험하고 있는 정주에 대한 의미도 묻게 되었습니다. 현준형은 가족 이야기를 통해서 자신의 정주의 생각을 이야기했으며 보리는 지난 반지하의 프로젝트를 촬영한 다큐를 소개하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함께 시청하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제목은 '삶의 정주'2. 다큐를 아직.. 전부 시청하진 못했지만, 제겐 또 다른 의미로 다가왔던 것 같습니다.

삶의 과정으로서 정주가 아닌 '정주'만을 생각하였고 이것을 의무인 것 마냥 무겁게 받아들였던 것입니다. 모호하고 불안한 생각만으로 의미 지은 땅에 붙박일 미래에 대한 단상였습니다. 다큐 속 어르신들이 내어놓은 삶의 과정과 현재의 모습은 바로 정주 자체였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몸으로 직접 겪어 온 경험(기억)과 살고있는 집 그리고 이웃이 모인 동네와 현재의 모습을 통해서 삶을 이야기할 수 있는 거겠지요?  

 

 

 

 관련 추가자료

 

 

 

  1. [명사] 일정한 곳에 자리를 잡고 삶. [본문으로]
  2. 다큐 감독의 글을 링크했다.청년들의 지역문화활동과 노인문화와 관련하여 정주에대한 생각이 명확하게 잘 쓰여졌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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