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수 많은 공공미술 작업을해 오면서 그림이라는 도구의 한계에 대해서 조금씩 느껴간다.
최대한 지역성을 살피고 공존과 지속가능한가? 라는 본질에 다가서려 고민하더라도..결국 고민이 함께한 작가의 창의적 결과물이라는 것도 지역외에선 객관적 시선으로 바라보기 힘든게 사실이다. 공공미술에 굳이 객관성을 찾아야 할 필요는 없다. 중요한건 그림의 외형보단 작가와 활동가의 보이지 않는 진정성에 있을것이다. 진정성의 발화가 그림으로 표현되는 것이니 지역외의 객관성을 얘기하는 비판적 시선을 피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진정성의 객관화라는 작업은 지역공동체 활동가의 생산적인 활동에 달려있다. 이후 흡수된 진정성은 역사가 이야기할 것이라는 생각이다.
결국, 공공미술은 미술이라는 컨텐츠로 지역공동체라는 문화를 재생시키는 목적에 있는것이라 생각한다. 그러므로, 그 본질인 문화읽기의 시각으로 다가서야하며 페인팅의 한계를 인정하여 최대한 큰 소리로 많은 이야기를하려는 그림보단 수렴하고 경청하는 자세로 다가서야할것 같다는 생각이다. 나 외에도 참여하는 많은 작가들의 소리들도 많다. 그들이 암만 아름다운 이야기들을 들려준다하던들 조화없는 소리는 불협화음으로 소음아닌 소음이 될 것이 우려된다. 괜한 걱정인가? 나 역시 작업전인 지금, 동피랑에 그려질 그림이 객관적 시선에 잘 부합될런지는 말 못한다. 결국 그림으로 진정성을 보여야 한다는 이야기다. 여태, 내가 봐온 수 많은 그림의 시선이 진정 작가의 의도와 부합되었던 시선이었는지는 확인할수 없었을뿐더러 나 역시 작가의 입장으로 그 의도를 관객에게 넘기는게 의도다. 관객의 입장으로서도 작가의 의도를 떠안으며 스스로의 시선을 찾아보는 것이다. 그래서 '그림엔 정답이 없다.'라는 이야기를 한다. 의도가 없는것이 의도다. 그렇다면 작가의 진정성을 무엇으로 확인할 것인가? 라는 의문이 생긴다. 그래서, 작업노트가 있다. 작업노트는 말 그대로 작업에대한 작가의 생각이다. 작업중 일기같은 평소의 글들을 모아놓은 것이라면 더욱 좋다. 어쩜, 내가 적는 블럭의 이 글도 작업노트에 들어갈만한 것이다.
지금은 얼핏 그리고 막연하게 그림의 소재,내용을 구상해둔 상태다. 본래는 기존의 그림을 없애고 빈벽만 둘까? 라는 고민을 해 보았지만,,,이 고민은 자칫 동피랑 블루스전에 흡수되지 못한 외부작가의 퍼포먼스 정도로 느껴질수 있을것이라는 생각에 그만두기로 한다.
... 지역에서 벽화 작업을하는 동생과 함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걱정이다. 소통이 잘 되어야 할텐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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